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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동 마을공동체 '쓸모'(구 에코반1)가 주민들의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을 확산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마을공동체 쓸모는 지난 20일 반곡동 행복누림터 1층 필로티 공간인 '바람길'에서 세종시 마을공동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자원순환월간마켓'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종새활용센터가 함께 참여해 수리수리마켓 지원과 병뚜껑 블록놀이 체험부스를 운영했으며, 궂은 날씨와 강한 바람 속에서도 마을공동체 새싹교육 이수자와 반곡·집현동 주민들이 참여해 기증과 나눔을 통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쓸모는 지난 2023년 반곡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마을공동체 '에코반1'의 후신이다. 올해 주민자치회 전 위원들과 반곡동을 사랑하는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공동체를 새롭게 재구성하고, '쓸모'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새 이름에는 버려지는 물건에도 다시 쓰일 가치와 쓸모를 찾고, 주민들의 작은 실천을 모아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겼다.

이날 첫 번째 자원순환월간마켓에서는 ▲모아모아 마켓 ▲용기내 마켓 ▲수리수리 마켓 ▲다시쓸모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행사 운영진은 텀블러를 지참한 주민들에게 오미자차를 제공하며 일상 속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독려하기도 했다.
 

모아모아 마켓에서는 교복과 유아동복을 기증하고 필요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나눔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용기내 마켓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가져온 용기에 친환경 주방세제와 병아리콩을 담아주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실천했다. 특히 수리수리 마켓에서는 우산, 신발, 칼, 선풍기, 장난감 등을 주민들과 함께 수리하며 물건을 오래 사용하는 문화를 확산했다.

이날 우산 수리를 받은 한 주민은 "친구들과 함께 단체로 제작한 우산이라 버릴 수도, 계속 사용하기도 어려웠는데 이렇게 새것처럼 고칠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반곡동 시의원으로 당선된 김창연 의원도 행사장을 찾아 주민들을 격려했다. 김 의원은 "세종에서 자원순환과 제로웨이스트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반곡동이 생각나는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을공동체 쓸모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행복누림터 바람길에서 자원순환월간마켓을 정기 운영할 계획이다. 교복과 생활용품 나눔, 수리 활동, 플리마켓, 제로웨이스트 실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주민 참여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쓸모 관계자는 "반곡동이 일본의 대표적인 자원순환 마을인 카미카츠쵸처럼 주민 모두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마을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자원순환월간마켓이 주민들의 작은 실천이 모이는 생활 속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생활 속 실천이 이어질 경우 반곡동이 세종시를 대표하는 자원순환 마을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출처: 오마이뉴스(https://omn.kr/2ist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