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나눔

시민공모로 완성된 새활용 작품 13점 전시
버려진 폐기물, 시민 손으로 예술로 재탄생
생활소품부터 설치 미술까지 '확장성' 주목
보는 전시 넘어 실천연결 새활용 문화 제시
무료 관람 호응, 높은 관심에 '연장 검토' 중

 

일상에서 버려진 폐기물이 예술 작품과 생활 소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세종새활용센터는 ‘2025 세종 새활용 아이디어(작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열고 시민이 직접 기획·제작한 새활용 작품 13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세종새활용센터 전시장(세종시 법원2로 7, 싱싱장터 소담점 2층)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시민 대상 새활용 공모전의 결과물로, 일반 시민부터 예술·디자인 분야 종사자까지 폭넓은 참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공모는 1차 아이디어 선정 이후 약 2개월간의 제작 기간과 재료비 지원, 전문가 멘토링 과정을 거쳐 최종 작품으로 완성됐다.

대상은 조준연 작가의 ‘새활용 Try-Block(DIY 삼각 블록 퍼즐)’이 차지했다. 폐목재를 활용한 이 작품은 삼각형 블록을 조합해 소형 소품부터 대형 설치물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로 제작돼 새활용의 실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박순서 작가의 ‘고래가 삼킨 시간’이다. 버려진 캔과 시계 부품 등 일상 폐기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인간의 소비로 고통받는 해양 생태계와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전문 예술가가 아닌 일반 연구원이 자녀와 이웃과 함께 제작해 시민 참여형 새활용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았다.

우수상은 이수향 작가의 ‘청바지의 새로운 가치–청자’로, 폐청바지를 조각내 쌓아 올려 고려청자의 형태를 구현했다. 버려진 청바지의 색감을 활용해 시간의 흐름과 전통 도자기의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다.

같은 우수상으로 조현미 작가의 ‘새로 봄, 다시 봄’도 선정됐다. 이 작품은 일상에서 흔히 버려지는 금이 가거나 얼룩진 그릇과 컵 등에 천연 옻칠을 입혀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킨 테이블웨어 새활용 작품이다.

장려상은 ▲김성연 작가의 ‘시간의 축적’, ‘차가운 온기’, ‘달에게 남은 눈물’ ▲이성덕·박신애 작가의 ‘The Circle of Gratitude–울림을 주는 순환디자인 명패’ ▲방은정 작가의 ‘기억을 입고, 추억을 담다’ ▲서유섬 작가의 ‘세컨드 전통 가비박스’ ▲이소영 작가의 ‘추억을 잇는 담요 시리즈’ ▲정지우 작가의 ‘빛의 파편’이 각각 선정했다.

입선작으로는 ▲고효은 작가의 ‘Born Again Friend–탄생띠로 다시 태어난 인형들’ ▲구소영 작가의 ‘미확인된 만다라’ ▲안미성 작가의 ‘전통의 미, 한복과 유리병 업사이클 굿즈로 재탄생하다–추억 속 한복의 숨결, 유리병에 피어나다’가 이름을 올렸다.

전시장에는 폐목재, 플라스틱, 청바지, 금속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으며, 일부 작품은 제작자를 통해 주문·구매도 가능하다.

이동식 세종새활용센터장은 “참여자 전원이 전문 예술가는 아니었지만, 충분한 제작 기간과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가 작품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는 새활용이 특정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센터 측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봄부터 가을까지 새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정례화하고, 시민 참여형 전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순히 보는 전시를 넘어, 시민 스스로 자원순환의 의미를 체감하고 실천으로 연결하는 전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세종새활용센터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전시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44-272-3737) 또는 이메일(sjupc@naver.com)로 하면 된다.

출처 : https://www.newspeach.com/news/articleView.html?idxno=8141 

뉴스피치(Newspeach)(http://www.newspeach.com)